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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규모 투자 감사"... 이재용 "기업인의 소임 다할 것"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4:36

수정 2019.10.10 15:00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서 만나... 취임 후 9번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이재용 삼성 부회장께 감사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 취임 후 벌써 9번째 만남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원대 신규 투자 협약식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강국'을 주제로 개최된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 협력 협약식'에 참석, 삼성디스플레이-충청남도-아산시 등이 체결한 투자협약 및 상생 협력 협약을 축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와 충청남도가 총 13조1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서에 서명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OLED 중심으로 재편하여 세계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자체도 인프라 구축과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것으로 화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함께 해주신 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하여,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부회장은 신규 투자계획을 직접 발표하면서 "오늘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강국을 만들자는 (대통령의)말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며 "외부의 추격이 빨라질수록, 그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
세계경기가 둔화되고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희는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약속드렸듯이 차세대 핵심 대형 디스플레이에만 13조원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 "대통령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하자'는 말씀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항한 길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그리고 디스플레이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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