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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최원진 대표이사 선임…'JKL 체제' 본격출범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6:24

수정 2019.10.10 16:24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


[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가 새 주인이 된 롯데손해보험이 최원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JKL 체제'로 본격 출범했다.

롯데손해보험은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 뒤 이사회에서 최원진 JKL파트너스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최 대표는 지난 1998년 행시 42회로 공직에 입문, 2000년부터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과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현재 금융위원회)에서 근무했고 2012년부터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문관도 지냈다. JKL파트너스는 2015년에 들어갔다. 최 신임 대표는 이번 롯데손보 M&A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 강민균 부사장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금융전문가로 손꼽히는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신제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윤정선 국민대 경영대 교수 등을 선임했다. 박 명예회장은 재정경제부 차관,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경제수석,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신 고문은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장 등을 지낸 금융통이다. 윤 교수는 현재 한국파생상품학회장을 맡고 있다.

롯데손보는 이달 중으로 3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상증자에는 롯데손보 지분을 보유한 호텔롯데도 지분율 유지를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지난 6월말 기준 롯데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40.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소폭 밑돌고 있는 수준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롯데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190% 이상으로 오르며 재무건전성 회복이 이뤄질 전망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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