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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트럼프 탄핵당해야"… 트럼프 "바이든 애처롭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4:50

수정 2019.10.10 14:50

Democratic 2020 U.S. presidential candidate and former Vice President Joe Biden speaks at a campaign town hall meeting in Manchester, New Hampshire, U.S., October 9, 2019. REUTERS/Mary Schwalm /REUTERS/뉴스1 /사진=
Democratic 2020 U.S. presidential candidate and former Vice President Joe Biden speaks at a campaign town hall meeting in Manchester, New Hampshire, U.S., October 9, 2019. REUTERS/Mary Schwalm /REUTERS/뉴스1 /사진=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드시 탄핵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인 8일 뉴햄프셔주에 로체스터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선서를 어기고 이 나라를 배신했으며 탄핵 행위를 저질렀다"며 "우리의 헌법과 민주주의, 기본적인 진실성을 지키려면 그는 탄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은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그는 헌법에 구멍을 냈으며 그렇기에 가만 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처롭다"며 "나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의 발언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의 견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바이든의 인기가 바위가 구르듯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자신을 향한 민주당 의원들의 탄핵 요구는 '마녀 사냥'이라고 깎아내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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