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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유시민 알릴레오' 논란에 "조사위 구성하겠다"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3:15

수정 2019.10.10 13:15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뉴스1]

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김경록 프라이빗뱅커(PB)의 인터뷰 파문이 확산되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김씨와 인터뷰한 육성 녹음을 공개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김씨가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 직후 검찰 조사 중 검사 메신저 창에서 'KBS하고 인터뷰했어. 조국 장관이 집으로 찾아왔다고 하니 털어봐라'는 내용을 봤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공영방송이 중요한 검찰 증인을 인터뷰하고 기사를 내보내지 않고 검찰에 그 내용을 실시간 흘리는 것이 도대체 가능한 일이냐"고 지적했다.

KBS는 김씨와의 인터뷰 다음 날 바로 이 내용을 보도했으며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의혹이 해소되지 않자 조사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자위원회의 위원과 언론학자 등 외부 인사가 포함될 조사위는 최근 의혹이 제기된 조국 장관과 검찰 관련 취재와 보도 과정에 대한 조사를 전방위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KBS는 최대한 이른 시일에 조사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KBS는 진상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조국 장관 및 검찰 관련 보도를 위한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관련 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BS는 "특별취재팀은 통합뉴스룸 국장 직속으로 법조, 정치, 경제, 탐사 등 분야별 담당 기자들을 망라해 구성해, 국민의 알 권리와 진실에 기반한 취재와 보도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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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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