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렉스턴 스포츠, 사우디에서 만든다"…2021년부터 조립·생산

뉴스1

입력 2019.10.10 11:28

수정 2019.10.10 11:28

쌍용자동차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예병태 대표이사(왼쪽)와 SNAM의 파드 알도히시 대표 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 (쌍용차 제공) © 뉴스1
쌍용자동차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예병태 대표이사(왼쪽)와 SNAM의 파드 알도히시 대표 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 (쌍용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중동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조재현 기자 = 쌍용자동차가 사우디 국영 자동차 제조사(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쌍용차는 수출시장 다변화 및 전략적 판매를 통해 글로벌 판매 증가에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0일 쌍용차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NAM은 쌍용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2021년부터 사우디에서 현지 조립·생산해 향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2017년 2월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의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현지 정치환경 불안 등의 요소로 프로젝트 진행이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2년 여 만에 결실을 맺으면서 쌍용차는 본격적인 중동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닦았다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중동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새로운 수출 거점 확보에 주력한다.

사우디 정부는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산업 육성 정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SNAM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설립된 첫 자동차 회사다.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만㎡의 부지를 확보하고 자동차 현지 조립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SNAM은 향후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국내 협력사들의 사우디 시장 진출을 통한 양질의 부품공급 및 품질안정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추진될 사우디 자동사산업 관련 사업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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