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욱일기는 日제국주의 상징" 백악관 청원 올린 미국인 유튜버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7 15:28

수정 2019.10.07 15:28

[사진='위 더 피플' 화면 캡처]
[사진='위 더 피플' 화면 캡처]

한 미국인 유튜버가 백악관에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욱일기 사용 금지 청원을 올려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유튜버 '하이채드'는 자신의 영상에서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허용하는 것을 문제제기하는 영상 광고를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올리려 했지만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수차례 시도 끝에 '하이채드'는 "평화롭고 화합된 2020 도쿄 올림픽을 지지합니다", "욱일기가 무엇인가요?" 같은 내용의 문구를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띄울 수 잇었다고 전했다.

해당 광고에는 '2020flag.com'이라는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 링크가 함께 실렸다.

백악관 청원에서 하이채드는 "일본과 올림픽 조직위원회(IOC)가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허용했다"라며 "욱일기는 여러 아시아 국가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들에게 모욕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욱일기는 끔찍한 전쟁 범죄를 저지를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상징이며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림픽은 국가 간 화합과 평화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다. 욱일기를 사용하면 한국, 북한 일본의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 또한 그것은 미국의 지속적인 평화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이채드는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반대하고, 미국 정부가 IOC에 공식적으로 항의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24일 게시된 이 청원은 7일 오전 11시까지 3만 2천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오는 24일까지 10만 명이 청원에 동의하면 백악관은 이 청원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

#도쿄올림픽 #욱일기 #백악관 #청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