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류세 인하 종료 한달…휘발유 45원·경유 36원 올라

뉴시스

입력 2019.09.28 11:08

수정 2019.09.28 11:08

서울은 50원 가까이 뛰어, 경유 1500원 코앞 사우디 피폭사태에 다음달 초 기름값 상승 가능성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유류세 인하 종료를 이틀 앞둔 30일 오전 서울 한 주유소에 차량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는 8월31일자로 완전히 종료, 9월1일부터는 정상 세율이 적용된다. 2019.08.30.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유류세 인하 종료를 이틀 앞둔 30일 오전 서울 한 주유소에 차량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는 8월31일자로 완전히 종료, 9월1일부터는 정상 세율이 적용된다. 2019.08.30.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이달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끝난 가운데 약 한 달이 사이 기름값이 45원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41.37원으로 8월 대비 44.69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는 ℓ당 1354.04원에서 1390.01원으로 35.97원 상승했다.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이달 들어서자마자 서울 휘발유값은 1600원을 넘는 등 전국 기름값이 반등했다.

9월 넷째주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644원대로 전월 대비 49원가량 뛰었다. 경유 가격도 40원 오르며 1500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액화석유가스(LPG)는 공급 가격 인하로 인해 유류세 인상 효과가 상쇄되면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LPG 공급업체인 E1은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이달 공급 가격을 ㎏당 24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 유가 상승과 서민 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6일부터 올해 5월6일까지 유류세율을 15% 인하했다. 5월7일부터 8월31일까지는 인하 폭을 축소한 뒤 이달부터 정상 세율을 적용 중이다.

유류세가 환원되면 휘발유는 기존보다 ℓ당 최대 58원, 경유는 ℓ당 최대 41원, LPG 부탄은 ℓ당 최대 14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도 변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 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은 여파로 국제 유가는 한 때 15% 가까이 폭등했다.
다만 해당 시설의 원유생산이 이달 말 정상화할 것으로 점쳐지며 국제 유가도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국 제유가는 국내 유가에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 피폭사태로 셋째주 국제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6달러가량 뛰었지만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10월 초에는 국내 유가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이후에는 하향 조정돼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