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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조국 통화, 검찰 '정보통'에게서 들어…수사라인 아니다"

뉴스1

입력 2019.09.27 16:16

수정 2019.09.27 21:24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수사상황을 주 의원과 공유하고 있다는 여당 등의 주장에 대해 "수사라인이 아니라 제보를 받은 것"이라며 "검사들 중 '정보통'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뉴스1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정보에 80~100% 접근한 것은 아니지만 20~30% 입수해서 청문회나 대정부질문에서 질문하면 조 장관은 다 답변을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의원은 "검사뿐 아니라 언론 등 여러 부서에서 소위 '정보통', 조직 내부에서 조직원들의 사적인 일까지 다 아는 그런 사람들이 있지 않나"라며 "검찰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100%는 알지 못해도 20~30%는 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어제(26일) 대정부질문을 오후에 했는데, 오전까지 검찰내부에서 이런 저런 불만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내가 들은 정보의 핵심은 '우리(검찰)가 오히려 굉장히 장관을 배려했는데, 그쪽에서 완전히 과잉수사 프레임으로 언론플레이를 해 뒤집어 씌운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내가 당내 (주류) 계파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아니고, 뒷배경이 있거나 돈이 많은 것도, 대권후보도 아닌데 수사중인 검사가 왜 나한테 정보를 주겠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재차 일축했다.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밝혀진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이 현장 검사에게 전화한 것을 두고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압수수색 충격으로 몸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신중히 수색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전화했다'고 조 장관과 법무부가 해명한 것에 대해선 "다 거짓말"이라며 "압수수색 할때 '점심을 먹고 하라'고 정 교수가 먼저 얘기했다고 하지 않았나. 하나도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검찰의 '과잉수사' 논란에 대해서도 "오히려 검찰은 내가 여러가지 자료를 밝혀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조국펀드, 웅동학원, 조 장관 자녀 관련 의혹 등 모두 내가 밝히지 않았나. 그리고 검찰에 고발당시 수사의뢰서를 상세하게 써서 줬다"고 반박했다.

특히 여당을 향해 "자신들이 앞장 서 '윤비어천가'를 부르며 칭송했던 윤석열 검찰에서 이뤄진 것이다. (검찰내 윤 총장 라인이) 두 전직 대통령과 양승태를 다 구속했던 그 사람들이다'라며 "그런데 지금 와서 자신에 대해 수사하니까 저렇게 말한 것은 이율배반적인, 위선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조 장관을 '장관'이라고 지칭하지 말라는 당론에 따르지 않고 대정부질문 내내 장관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내가 질문하는 시간 동안은 그렇게 하고 싶다"며 "나는 기존 한국당과 다른 스타일을 많이 갖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보수는 그래야 된다'는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지칭하지 말자고 했지만, 나만큼은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며 "그러니까 조 장관도 경계심을 풀고 (의혹에 대해 답변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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