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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윤석열, 야당과 내통한 정치검사 사법처리 하라"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7 10:39

수정 2019.09.27 10:39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 검사를 즉시 사법처리 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 검사를 즉시 사법처리 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 검사를 즉시 사법처리 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폭로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사실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 외압으로 규정하며 조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상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이 야당과 내통한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27일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철총정에게 정식으로 요구한다.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검사가 있다면 즉시 속출해서 사법처리하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검사와 정쟁야당의 검은 내통의 가능성이 만천하에 폭로됐다. 명백한 공무상 비밀 누설죄에 해당하는 현행법 위반행위"라고 비판했다.

전날 주 의원이 폭로한 내용이 검찰발(發) 수사내용 유출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 원내대표는 조 장관 인사검증 과정에서 수 차례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경고를 해왔지만 일부 검찰이 정치권과 '짬짬이'를 이어가고 있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을 정치에서 분리해 순수한 검찰의 제자리로 돌려 놓으라. 민주당은 일부 정치검사들의 일탈을 단죄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피의사실 공표 의혹 검사에 대한 고발 논의에 다시 시동을 걸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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