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존슨 "사우디 배후는 이란...美주도 군사행동 참여 고려"

뉴시스

입력 2019.09.23 18:10

수정 2019.09.23 18:10

"이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높은 확률로 책임있다고 생각"
【동커스터=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과 관련해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행동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13일 영국 북부 동커스터의 한 시장을 방문한 존슨 총리의 모습. 2019.9.16.
【동커스터=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과 관련해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행동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13일 영국 북부 동커스터의 한 시장을 방문한 존슨 총리의 모습. 2019.9.1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과 관련해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행동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유엔(UN)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영국은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드론·순항미사일 공격에 매우 높은 확률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은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했지만, 존슨 총리는 지금까지 드론·순항미사일 공격에 대한 책임을 이란에 돌리는 것을 자제해왔다고 폭스뉴스는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이어 "우리는 걸프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친구들 및 유럽 친구들과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걸프지역의 긴장 상황을 다루는데 있어서 외교를 강조했지만, 군사적 지원 요청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일 이란이 중동지역에서 점점 더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막기위해 이 지역에 더 많은 병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매우 면밀히 추적할 것"이라며 "사우디나 미국인들이 역할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한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 총리는 유엔 고위급 회의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국가들은 이란의 핵 야망을 제한하기 위해 고안된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핵협정에서 탈퇴한 뒤 제재를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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