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밤에 주 3일 이상 '뒤척'.. 나타난 악영향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7:13

수정 2019.09.22 17:13

불면증, 기억력 저하와 직접 연관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일주일에 3일 이상 잠드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캐나다 콩코디아대 수면·신경영상·인지건강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만성 불면증과 기억력 저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발견됐다.

만성 불면증이란 일주일에 3일 이상 밤중에 잠들기가 어렵거나 깨어있는 어렵고, 이런 일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낮에는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고 기분장애가 나타난다.

연구팀은 45세 이상 남녀 2만8485명을 대상으로 ▲만성 불면증 그룹 ▲불면증이 있기는 하지만 낮 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는 그룹 ▲수면의 질이 정상인 그룹으로 나누고 일련의 신경심리 검사를 통해 인지기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만성 불면증 그룹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인지기능 성적이 현저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기억인 '서술 기억' 성적이 아주 나빴다.

'서술 기억'에는 먼저 '일화기억'이 있다. 본인이 겪은 과거의 사건들에 대한 기억으로 과거 만난 사람들, 어린 시절 기억 등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 '의미기억'도 있다. 흔히 '지식'이라고 말하는 것 외에도 동물 이름, 숫자 등 단순한 사실이나 개념 등에 대한 기억이다.


한편 잠들기 한 시간 전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우유 속 풍부한 트립토판, 칼슘이 심심 안정숙면 유도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 분비를 돕는다.


단 차가운 우유는 오히려 신경을 깨워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게 좋다.

#건강 #수면 #잠 #기억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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