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정진호 하원호두 대표 "품질 개량 호두나무 '관핵1호' 재래종보다 수확량 5배 많아" [인터뷰]

이승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6:46

수정 2019.09.22 18:08

관련종목▶

중국 쯔보농업개발유한공사와 '관핵1호' 수입계약을 체결한 정진호 하원호두 대표(왼쪽)
중국 쯔보농업개발유한공사와 '관핵1호' 수입계약을 체결한 정진호 하원호두 대표(왼쪽)
【 전주=이승석 기자】최근 호두 관련 제품의 소비시장 규모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높은 생산량과 품질을 자랑하는 등 국산 호두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호두나무 '관핵1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호두의 95% 이상이 '수입산'으로, 산패 우려를 안으면서 국민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재배와 생산이 가능한 '관핵1호' 호두나무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진호 하원호두 대표(64)는 지난 20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두에 대한 국내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생산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우리 토종 호두나무는 수고(나무높이)가 너무 높아 관리는 물론, 수확량마저 적어 호두나무 재배면적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제성이 떨어지는 블루베리나 매실, 아로니아, 밤 등을 경작하며 실패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 같은 농가들의 심리를 악용해 가짜 호두나무가 판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아 재배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신품종인 '관핵1호'라는 호두나무를 선택해 들여왔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토종의 여러 단점들을 획기적으로 개량한 '관핵1호'라는 호두나무 품종은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재래종에 비해 5배 이상 많고, 성목의 키가 4~5미터인 왜성종이라 관리와 수확이 매우 뛰어나다"며 "영하 40도부터 영상 48도까지 재배가 가능하고 병충해에도 매우 강하도록 개량된 품종이기 때문에 국내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호두나무는 햇빛이 드는 바깥쪽에서만 열매가 열리지만 '관핵1호'는 그늘진 속가지에서도 열매가 열리는 내부결실 품종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개발된 관핵1호는 정 대표가 쯔보농업개발유한공사와 유일하게 수입계약을 체결해 국내 '독점권'을 갖고 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