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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국제중재 전문 로펌 신설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6:32

수정 2019.09.22 16:33

법무법인 태평양, 국제중재 전문 로펌 신설


[파이낸셜뉴스]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은 국제중재팀 일부 전문가들로 별도 법인을 신설하고, 신설 법인과 국제적인 초일류 중재인으로 구성된 스위스계 로펌과 공동으로 국제중재를 전문으로 하는 국제 로펌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태평양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40대 국제중재 로펌으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태평양은 김갑유 변호사가 이끄는 국제중재팀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로 올라설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보고 그 위상에 걸맞게 세계적 기업 간 국제적 중재사건을 수행하는데 보다 적합한 플랫폼을 갖추기 위해 법인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라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설 국내 법인은 김갑유 변호사를 비롯한 한국변호사 4명과 외국변호사 1명 등 전원 태평양 소속 변호사 5명으로 구성된다. 신설 법인을 포함해 스위스,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 사무소를 둘 신설 국제 로펌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유수 기업 및 국가 간 국제분쟁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태평양 국제중재팀은 김 변호사와 함께 태평양 국제중재팀을 설립하고 지난 5년간 국제중재팀장을 역임한 방준필 외국변호사가 계속 팀장으로 기존의 대규모 팀을 이끌며 김 변호사의 신설 법인과 협업하게 된다.

태평양의 기존 국제중재소송 사건과 향후 태평양이 수임하는 국제중재소송 사건은 모두 고객의 동의를 전제로 태평양 국제중재팀과 신설 법인이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향후 신설 법인이나 국제 로펌이 수임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이해충돌이 없는 한도에서 태평양과 긴밀히 협의해 수행할 방침이다.


태평양과 분리된 법인을 통해 스위스 법인과 합작해 국제 로펌을 설립하게 된 것은 한국 로펌은 한국 기업을 주로 대리한다는 브랜드 이미지나 업무범위 상의 제약에서 탈피, 세계적 기업과 한국 기업 간 컨플릭트(이해충돌)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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