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北 "南국방장관 허튼 나발 불어대.. 정세악화 책임 못벗어나"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4:52

수정 2019.09.22 14:52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의 주재로 지난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8.4.10/뉴스1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의 주재로 지난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8.4.10/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또다시 대남 비난에 나섰다. 이번에는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은 남측에 있다는 주장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정세악화의 책임을 오도하는 궤변'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남조선당국은 조선반도 정세악화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신문은 "얼마전 남조선에서 '2019 서울안보대화'라는 것이 있었다"며 "여기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은 저들이 대화궤도를 유지해왔다느니, 그 누구의 도발이 긴장을 조성시켜 많은 난관이 놓여있다느니 하고 떠들어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국방부 장관이 허튼 나발을 불어냈다"며 "이 자가 그 무슨 토론회라는 데 나타나 북의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황당한 소리를 늘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들은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가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는 그야말로 뻔뻔스러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매체를 통해 우리 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꾸준한 비난을 이어왔다. 이날 역시 반발이 이어졌다.

신문은 "남조선당국은 그 무엇으로써도 첨단무기반입과 북침전쟁연습소동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는 저들의 범죄적 정체를 가리울 수 없다"며 "조선반도에서 긴장이 격화된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 호전광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조선 당국자들의 망언은 정세악화의 책임을 오도하고 저들의 호전적 몰골을 가리우기 위한 파렴치한 궤변"이라며 "우리와 한사코 무력으로 맞서기 위한 시대착오적인 넋두리"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조선반도에 조성되고있는 긴장상태는 말로는 '대화'와 '평화보장'에 대해 떠들면서도 실제로는 군사적 대결 야망에 사로잡혀 외세를 등에 업고 북침전쟁 책동에 기승을 부리는 남조선 호전광들이 빚어낸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조선반도 정세악화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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