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중동에 전략자산 추가배치 검토…사우디 피격 대응 차원

뉴시스

입력 2019.09.20 16:47

수정 2019.09.20 16:47

사드·F-22랩터 배치,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 등 항공모함 주둔 연장 등도 고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살만 빈 하마드 알할리파 바레인 왕세자와 회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19.09.1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살만 빈 하마드 알할리파 바레인 왕세자와 회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19.09.17.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미국 정부가 사우디 피격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중동 지역에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비롯해 전략자산 추가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중동에서의 미군 존재감 강화를 위해 사드 배치와 F-22랩터 등 최첨단 전투기 편대의 배치, 이미 주둔중인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 등 항공모함 등의 주둔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4일 사우디 석유시설이 드론에 의해 피격당한 후 방어 차원에서 검토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피격을 이란의 소행으로 보고 이란에 대한 대응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국방부와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중동 지역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군사령부와 국가안보국(NSA) 최고관리들과 만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충동을 피하고 싶다고 말해왔으며, 중동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감축을 선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48시간 이내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겠다"며 군사 대응에서 한 발 떨어진 제재 강화에 대한 뜻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19일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사태에 대해 “전쟁 행위”라고 규정하면서도 미 정부는 평화로운 해결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을 통해 평화적인 해결을 추진하거나, 중동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든 어느 쪽이든 중동 지역에 대한 대응은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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