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휴식시설·교통시템 구축…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인터뷰]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8 18:27

수정 2019.09.18 18:27

안치권 반월시화스마트산단사업단 부단장
안치권 반월시화스마트산단사업단 부단장.사진 =박범준 기자
안치권 반월시화스마트산단사업단 부단장.사진 =박범준 기자
스마트 산업단지는 단순히 스마트공장 수를 늘리는 게 아니라 근로자들이 휴식할 수 있는 시설, 편하게 퇴근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특히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이 돼야 한다."

최근 경기 안산 원시동 반월시화 스타마트산단사업단에서 만난 안치권 부단장은 18일 밝혔다. 안 부단장은 스마트산단에서 근로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게 근무지를 바꾸고 인근 생활공간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7년부터 공장이 조성돼 공장 내 휴게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산단 내 버스정류장 등에 스마트부스를 설치해 외부 휴게실도 조성하고 사물인터넷 기반 굴뚝자동측정기, 미세먼지 측정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월시화산단 내 근무하는 청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산단에 따르면 2017년 5만4000여명이던 청년근로자는 지난해 5만3000여명, 올해 5만명으로 감소했다. 때문에 일터뿐 아니라 산단 근로자 출퇴근길과 근로자 문화, 생활, 복지 공간을 확충하는 게 목표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단을 가꾸기 위함이다.

안 부단장은 "산단 내 광역철도망(4호선, 서해선, 신안산선)과 연계한 도시철도망을 구축해 산단과 주변 도시의 접근성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청년을 위한 정부 임대형 행복주택, 스마트도서관을 만들고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악기, 공예 등 문화예술기반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년근로자가 일하게 될 때 스마트산업단지 목표의 한축인 창업, 신산업 활성화도 이룰 수 있다. 스타트업 같은 젊은 기업이 산단 내에서 공장들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안 부단장은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근로자가 찾아오는 게 먼저"라며 "인프라를 마련해 산단 부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