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우디 쇼크' 뉴욕증시 일제하락…다우 0.52%↓

뉴시스

입력 2019.09.17 06:27

수정 2019.09.17 06:27

유가폭등·장기화 우려 반영…"사상 최대 공급쇼크"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습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2.70포인트(0.52%) 하락한 2만7076.82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3포인트(0.31%)하락한 2997.96에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3.17포인트(0.28%) 하락한 8153.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 하락은 지난 14일 발생한 사우디 국영 아람코 석유시설 드론 공격으로 인한 국제 유가시장 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는 하루 평균 570만배럴 상당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한때 배럴당 63.34달러까지 치솟으며 15.5%의 상승률을 보였었다.
아울러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개장 직후 배럴당 71.95달러까지 치솟았다. 상승률로는 19.5% 수준으로 사상 최대 폭이다.

이란을 이번 공격 배후로 지목한 미국의 보복공격 가능성 및 이에 따른 유가상승 장기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우려가 반영되면서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다우지수는 정오 무렵 2만7040.33까지 하락했었다.

BCA리서치 밥 라이언 수석 상품·에너지전략가는 이번 피격 여파에 대해 "사상 최대 공급쇼크"라고 평했다.
라이언 전략가는 이어 "공급부족이 실제 며칠이 아니라 몇 주 간 이어진다면 시장은 상당히 긴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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