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푸틴, 터키·이란 정상과 사우디 석유 시설 화재 논의

뉴시스

입력 2019.09.16 17:23

수정 2019.09.16 17:59

러시아 원유 생산량 확대 관련해서는 "시장 흐름 지켜보자" 유보적인 태도
【앙카라=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러시아·터키·이란 3국 정상의 다섯 번째 회담이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세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시설 공격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4일 앙카라에서 만난 하산 로하니(왼쪽)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가운데) 터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 2019.9.16.
【앙카라=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러시아·터키·이란 3국 정상의 다섯 번째 회담이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세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시설 공격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4일 앙카라에서 만난 하산 로하니(왼쪽)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가운데) 터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 2019.9.16.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16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러시아·터키·이란 3국 정상의 다섯 번째 회담이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예정된 가운데 러시아 측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시설 공격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통적으로 3국 정상의 논의는 현안을 중점으로 다룬다.
별도의 어젠다가 준비돼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3국 정상들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 감소에 대응해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원유 생산량을 곧 회복할 수 있다는 게 사우디 정부의 입장이다. 우리는 사우디 정부가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석유 시장이 어떻게 변하는지 매우 철저히 감시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만나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지인 이들립 주(州)의 문제를 놓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3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시리아헌법위원회' 발족 등을 구체화시킬 전망이다.


한편 14일 사우디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장관은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불이 난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석유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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