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우디 아람코, 16일까지 원유 손실량 1/3 복원할 듯

뉴시스

입력 2019.09.16 08:57

수정 2019.09.16 08:57

사우디 관계자 "내일이면 하루에 200만 배럴 공급 가능" 아람고, 생산 복구 작업...17일 진행 상황 발표
【지다( 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드론 공격으로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의 가동을 중단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16일까지 생산량의 3/1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사우디 지다 북부지역에 위치한 아람코의 저유탱크들. 2019.09.16.
【지다( 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드론 공격으로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의 가동을 중단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16일까지 생산량의 3/1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사우디 지다 북부지역에 위치한 아람코의 저유탱크들. 2019.09.1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드론 공격으로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의 가동을 중단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16일까지 생산량의 3/1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14일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다.

이들 석유시설의 일일 생산량은 570만 배럴로 사우디 하루 석유 공급량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는 곳으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5%를 차지한다.

WSJ은 이번 폭격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충격을 받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예측 가능하고 풍부한 원유를 공급하는 업체로 인식되어 온 사우디의 오랜 지위를 훼손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 당국은 이번 주 초까지 전체 석유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재고 원유를 사용하고, 다른 탈황시설을 이용해 원유를 처리해야 한다.

한 사우디 에너지 관계자는 "우리는 내일이면 하루에 200만 배럴를 다시 작업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민 나시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생산 복구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람코는 오는 17일께 복구 진행 상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폭격으로 인한 피해규모를 추정하는 이들은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완전한 생산 능력을 회복하는 데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공격 발생 초기에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나쁜 상황이기는 하지만, 완전한 작업 상태로 돌아갈 때까지 시장에서 어떤 부족함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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