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총선 최대 격전지 부산, "지역주의 타파" vs "보수텃밭 재현"

뉴스1

입력 2019.09.12 14:02

수정 2019.09.12 14:02

지난해 6월12일 오후 유권자들이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투표 전 마지막 집중유세를 바라보고 있다. 2018.6.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지난해 6월12일 오후 유권자들이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투표 전 마지막 집중유세를 바라보고 있다. 2018.6.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내년 총선이 7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지역의 총선 출마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과거 부산은 보수텃밭으로 불렸지만,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이어가며 지역 정치구도에 균열을 만들었다.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당의 주요 인사들은 서둘러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낙동강벨트’를 사수하라

부산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고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곳은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북구,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다.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이 지역은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부산에서도 비(非)보수 정당이 경쟁력을 과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북강서갑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이 4번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8대와 19대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이 승리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전재수 의원이 승리했다.

전재수 의원은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으며 안정적으로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민식 전 의원은 침체된 지역경기, 조국 논란 등을 적극 활용하며 바닥민심을 다지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국회의원 도전에 나섰던 부산 북강서을도 주목된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황교안 당대표 비서실장, 국회 법제사법위 간사, 국회 예결특위 위원 등 국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유정동 민주당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이 꼽힌다. 변호사 출신으로 민주당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 초대소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대통령 측근으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 3번이나 출마한 정진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도 최근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선7기 부산시정 핵심 인사였던 '왕특보' 박태수 전 부산시 정책수석이 북강서을 출마를 시사했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문학·예술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내 대표적 친문인사로 꼽히는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선거도 관심이다. 지난 총선에서 장제원 한국당 의원이 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최근 아들 문제로 다소 상처를 입었지만,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배재정 전 의원이 나선다. 부산일보에 18년 동안 재직한 언론인 출신이다. 19대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문재인정부에서 총리실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사하갑에서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데 이어,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역임하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 ‘트리플크라운’을 이끌었다.

한국당에서는 40대 젊은 여성 정치인이자 현역 사하구의원인 김소정 당협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이 내부 경쟁자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사하을에서는 조경태 한국당 의원이 나선다. 민주당에서 3선한 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4선에 성공한 조경태 의원은 당시 지역 최다득표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근에는 한국당 최고위원에 선출, 정치적 역량을 높이고 있다.

민주당에선 이상호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를 역임한 후 부산으로 내려와 민심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 노사모 전 대표 출신으로 '미키 루크'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친노(친노무현) 핵심으로 2002년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사하구는 선거구가 복잡하다.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리진 선거개편안에 따르면 사하갑과 사하을이 합쳐진다. 향후 선거구 개편에 따른 선거구도 변화 가능성이 높다.

◇ 보수 강세 ‘원도심’ 주인공은 누가될까

부산 서구·동구·중구·영도구는 부산의 원도심 지역이다. 보수텃밭 부산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

우선 중·영도는 현역인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이곳을 김비오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노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대 총선부터 지역에 출마했으며, 지난 20대에서 40.74%의 표를 얻으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경쟁 상대로는 검사로 재직 중 인권유린과 비리로 얼룩진 형제복지원 사건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김용원 변호사가 꼽힌다.

박영미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회 원장도 민주당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박 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부산 선대위 상임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당에선 우선 곽규택 중·영도 당협위원장이 후보로 꼽힌다. 곽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현재는 법무법인 친구 대표변호사다.

황보승희 전 시의원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42세의 젊은 여성 정치인으로 3선 구의원, 재선 시의원 등 다양한 행정 경험과 지역 현안에 밝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구청장 후보로 나선 3선 시의원 출신의 안성민 전 의원도 잠재적 보수후보로 분류된다.

이언주 의원은 영도여고 출신으로 이 지역 출마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경쟁상대로 조국 법무부장관을 꼽았는데, 조 장관이 불출마하면서 이 의원의 출마 명분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동구는 유기준 한국당 의원이 자리잡고 있다. 4선 국회의원으로 현재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진 국회의원이지만, 지역이 계속해서 낙후돼 유 의원 책임론도 크다.

당내에서는 정오규 전 당협위원장이 경쟁상대로 꼽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바람 속에서도 서구청장과 지역 광역의원을 배출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민주당에선 이재강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상근감사가 유력 후보다. 서구 토박이로 지난 19대와 20대 총선에 출마해 지지기반을 넓혔다. 앞서 서·동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을 이끌었으며, 최근에도 지역 현안을 살피며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 부산 선거 좌우할 '중원' 표심은?

부산진구, 동래구, 연제구, 금정구는 부산의 '중원'으로 불린다. 부산 전체 인구 350만 가운데 110만여명이 거주하는 최대지역이다.

우선 부산진갑에서는 문재인정부 초대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김영춘 의원이 자리잡고 있다. 16대 때 서울 광진갑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같은 곳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산으로 내려와 2전3기 끝에 20대 총선에 당선됐다.

한국당에선 이수원 부산진갑 당협위원장이 후보로 꼽힌다. 국회의장실 정무수석,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의원 보좌관, 경기도 대변인,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 등 다양한 경험이 강점이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출마를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4선 국회의원이자 부산시장 출신인 서 전 시장과 3선의 김영춘 의원이 맞붙으면 지역 내 최대 이슈선거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도 후보로 분류된다. 지역에서 오랜기간 활동해 인지도에선 가장 높다는 평가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진보, 보수 양쪽에서 정 이사장의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일 정도로 표심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부산진을에선 현역 재선 의원인 이헌승 한국당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앞서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현안을 챙겼다. 한때 황교안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웠다.

한국당 당직자 출신인 황규필 한국당 농해수위 수석전문위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출마준비를 마쳤다. 문재인정부 초대 식약처장으로 임명될 정도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김승주 부산진구 전 약사회장도 후보로 꼽힌다. 46세의 젊은 주자인 그는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장관 정책자문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출마할 경우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던 이성권 전 의원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17대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청와대 비서관, 주 고베 대한민국총영사, KOTRA 상임감사, 정치외교학 교수 등을 두루 경험했다.

동래구에서는 정치신인과 3선 중진이 맞붙는다. 민주당에서는 부산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성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출마준비를 마쳤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부산대 법대와 미국 하워드대 로스쿨 석사과정을 졸업한 뒤 S&T대우 경영본부장 등을 지냈다.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장형철 부산시 시민행복소통본부장도 민주당 후보로 꼽힌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 참여정부 청와대 업무혁신추진TF 행정관, 경기도 성남시 갈등조정관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국당에는 현역이자 지역 3선인 이진복 의원이 나선다. 다만 4선을 노리기 위해서는 구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정구에서는 ‘끈기있는’ 정치신인과 지역 터주대감의 경쟁이 주목된다. 민주당에선 김경지 변호사가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받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부산대 출신으로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재정경제부와 부산국세청 등에서 경력을 쌓은 입지적인 인물이다. 끈기와 강단을 갖춘 인사란 평가다.

한국당에선 지역 4선인 김세연 의원이 나선다. 47세로 젊은 편이지만, 3선 중진으로 정치경륜이 높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맡으며 개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에 앞서 그의 부친인 고 김진재 의원이 이곳에서 5선을 해 두터운 지지세를 과시하고 있다.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도 한국당 후보로 꼽힌다. 직전까지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을 이끌었다.

부산 연제구에선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해영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박근혜정부의 여성가족부장관을 역임한 김희정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당에선 이주환 당협위원장이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한국당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쟁자로는 김희정 전 의원이 꼽힌다. 친박 핵심 인사로 지난 총선에서 신예인 김해영 의원한테 패하며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연제 출마도 예상된다. 부산 중원에 자리한 만큼, 부산선거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상대가 민주당 현역 최고위원이란 점도 고려된 분석이다.

◇ 새롭게 떠오르는 부산의 중심…동부산은 누가

부산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기장군 등 동부산지역은 젊은이들과 외지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최근 도심 경쟁력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우선 해운대갑에선 보수후보간 정리가 필요하다. 재선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지역구다. 한국당에선 조전혁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지검장 출신인 석동현 변호사도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보수단일화, 또는 분열에 따라 선거판세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에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임기를 마치고 지역으로 복귀하며 총선을 준비한다. 현역 지역위원장이기도 한 유 전 장관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41%를 득표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이 지역에서 두 차례 시의원을 지낸 이동윤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감사도 민주당 후보군으로 꼽힌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보궐선거가 치러진 해운대을에서는 민주당의 윤준호 의원이 유력 후보다. 윤 의원은 당선 후 원내부대표에 임명되는 등 정치적 역량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서는 탁월하다는 평가다.

당내에서는 지역 3선 구의원을 지낸 이명원 해운대구의회 의장이 경쟁자로 꼽힌다. 지역 3선 구의원으로 민생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당에서는 김미애 당협위원장이 준비하고 있다. 반여동 방직공장 여공 출신으로 가난과 역경을 딛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부산지역 인권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당내 경쟁자로는 김대식 동서대 교수가 꼽힌다. 김 교수는 앞서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을 이끌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 이명박 정부 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이해성 전 청와대 수석도 후보로 꼽힌다. MBC기자 출신으로 참여정부 초대 홍보수석을 맡아 ‘친노’로 꼽히며, 조폐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남구갑은 한국당 선거구도가 복잡한다. 4선인 김정훈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 지역을 사고지구로 두고 있다. 당내에서는 최근 지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박수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는 정정복 지역위원장이 유력 후보다. 빠르게 지역 내 기반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위원장은 부산축구협회장, 한국해양대 교수, 부산불교신도회장 등을 역임하며 부산시 전역에 이름을 알리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남구을은 민주당 현역인 박재호 의원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트램 유치 등을 지역발전 성과로 내세우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국당에선 김현성 당협위원장이 꼽힌다. 변호사이자 영산대 법대 겸임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남구의회 재선 구의원이자, 재선 부산시의원인 오은택 부산시의회 한국당 원내대표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지역에서 오랜기간 활동한 만큼 지역 현안에 누구보다 밝다는 평가다.

현정길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도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수영에서는 정치신인과 관력의 정치인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강윤경 변호사를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캠프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정치에 입문했으며, 최근에는 가덕신공항유치 국민행동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지역 최대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현역이자, 지역구 3선인 유재중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광역의원 3차례, 구청장 2차례 등을 역임한 현장형 정치인으로 꼽힌다. 최근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으며 존재감 드러내기에도 나섰다.

당내에서는 박현욱 전 수영구청장,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이사장 출마가 예상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도 후보로 꼽힌다. 41세의 젊은 나이로 중앙당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주요 현안에 본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골목을 누비며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준현 민주평화당 부산시당 위원장도 후보 중 한 명이다. 민주당 출신으로, 한국당이 득세하던 시절부터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앞선 제20대 총선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81%를 득표했다.

부산기장군은 현역인 윤상직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한다.

민주당에선 최택용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해운대기장을에 출마해 35.23%를 득표하며 낙선했다.

이후 현실정치를 떠났지만 최근 복귀 후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규석 기장군수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역 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정승윤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 출신의 법조인이다. 지역에서는 정책 실력을 갖춘 보수인사로 꼽힌다. 최근에는 조국 법무부장관 사태 당시, 부산대에서 조 장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주목받았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오 군수는 무소속으로 지역 3선 군수를 지내며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 이상 연임이 힘든 만큼 다음 정치적 행보를 준비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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