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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산사격장 민군갈등 증폭? 해소?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2 01:28

수정 2019.09.12 01:28

민-관-군 용문산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 10일 회의. 사진제공=양평군
민-관-군 용문산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 10일 회의. 사진제공=양평군


[양평=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용문산사격장 갈등 해소를 이제 육군 11사단이 맡게 됐다. 20사단과 11사단이 오는 12월1일부터 통합되서다. 갈등 조정 주체가 바뀜에 따라 용문산사격장을 둘러싼 민-군 갈등이 더욱 증폭될는지, 해소 국면으로 들어설는지에 지역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관-군 인사가 참여하는 2019년 2차 양평종합훈련장(용문산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가 10일 육군 20사단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태영 용문산사격장 폐쇄 범군민대책위원장, 이기수 신애1리 이장, 정재국 옥천면 이장협의회장(이상 주민 대표)을 비롯해 황유성 20사단장 및 참모진, 정동균 양평군수와 조규수 신성장사업국장 등 11명이 참석해 용문산사격장에 대한 다채로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올해 12월1일부로 20사단이 11사단과 통합개편돼 20사단과 벌이는 마지막 갈등관리 회의로 역사에 남게 됐다.
향후 주민대표와 양평군청은 용문산사격장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11사단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

민-관-군 용문산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 10일 회의 기념촬영. 사진제공=양평군
민-관-군 용문산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 10일 회의 기념촬영. 사진제공=양평군

이번 협의회는 갈등관리 안건 14건과 추가된 의제 3건이 자유토의 방식으로 논의됐으며 민-관-군 각각 입장을 표명하고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군부대 개편 이후 지역 발전을 위한 부대용지 공공 활용방안-지역상권 활성화 등이 동시 논의됐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이날 협의회에서 “오로지 주민을 위해 용문산사격장 문제 해결에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고, 황유성 사단장은 “비록 20사단은 없어지지만 11사단이 협의회를 통해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태영 범군민대책위원장은 “그동안 20사단 노력에는 감사를 표하나 향후 외부 부대가 양평에서 훈련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11사단 관계자는 적극 문제 해결에 동참하라”고 주문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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