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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국토부에 제재 해제 요청...단기 실적개선 어려워"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2 05:59

수정 2019.09.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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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12일 진에어 대해 국토교통부의 제제 해제시에도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지난 9일 ‘항공법령 위반 재발 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 이행’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면서 "국토부에 제제 해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 17일 외국인 등기임원 논란으로 인해 국토부로부터 신규 운수권 불허, 신규 항공기 도입 제한 등의 제재 조치를 받았다. 제재 조치가 1년 이상으로 장기화되며 유휴 인력 발생과 함께 중국, 싱가포르, 몽골 신규 노선 배분 과정에서 제외됐다. 진에어는 “국토부 제재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사회 구성원 중 절반 이상을 사외 이사로 구성하고 계열사 임원의 경영 참여가 불가능한 독립 경영구조를 구축하는 등 정부가 지적한 개선사항을 대부분 이행한 만큼 제재를 풀어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올해 2분기 26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2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140억원으로 6%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국토부 제재가 해제될 경우 기재 도입을 통한 인력 효율성 제고 및 신규 노선 신청, 부정기 노선 운항을 통해 기재 운용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단기간 내 실적개선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국내 항공 시장이 여객 수요 둔화,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본 여행 수요 감소 영향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대 해제로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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