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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부인의 합의 요구 보도에 "명백한 허위사실" 반박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0 14:45

수정 2019.09.10 15:06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아들 장용준씨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자신의 배우자가 피해자에게 합의해달라며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는 SBS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날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덮어 달라는’ 부분이 삭제된 상황이지만 처음에 보도할 당시 '집사람이 사건을 덮어달라고 합의를 시도했다' 라는 보도는 교묘하게 사건 전체를 덮어달라고 했다라는 느낌으로 시청자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보도였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이미 용준이가 사건 당일 경찰에 출두해 1차 진술에서 자신이 음주사고를 냈다고 자백한 상황에서 사건 모두를 덮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보도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9일) 피해자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당시 기자들에게 그러한 사실이 없었음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나"라면서 "용준이와 피해자와의 합의는 전적으로 용준이 측 변호사와 합의를 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또한, 용준이가 사고 당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라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의혹이라는 미명하에 보도하고 있는 매체가 있다"며 "'집사람이 사건을 덮기 위해 여러차례 회유를 했다'는 보도 그리고 용준이가 사고 당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라는 말을 했다는 보도를 더 이상 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그는 "용준이는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곧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어쩔 수 없이 피해자가 집사람에게 보내 용준이에게 전해달라는 문자 메세지를 공개한다"며 억측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장 의원이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장용준씨는 당시 저에게 사과를 하며 예의도 바르셨다"며 "아버지를 거론하지도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오다보니 저도 마음이 불편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잘 해결되길 바란다.
어린 친구가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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