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정책/이슈/기고

"추석 연휴에 반려동물 유기하지 마세요”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0 08:11

수정 2019.09.10 08:11

-어웨어·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추석 연휴 유기동물 예방 캠페인 진행
-고속도로 휴게소 24개소에 유기동물 예방 홍보물 배포
"추석 연휴에 반려동물 유기하지 마세요”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의 협조로 이번 추석 연휴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유기동물 발생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어웨어와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11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24개소에 동물 유기는 불법행위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부착하고 동물등록, 기본적 사육·관리 의무 등 반려동물 책임인식을 강조하는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 어웨어는 홍보물을 제작·지원하고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에서는 배포를 맡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구조·보호된 유기·유실동물은 13만1077마리로 전년대 비 18퍼센트 증가했다. 특히 매년 여름 휴가철인 7,8월과 명절 연휴에 유기동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221건의 유기동물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동안 가족이 집을 비우면서 동물을 돌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유기하거나 귀성길에서 부주의로 유실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 1000만시대를 맞이해 동물 유기에 대한 경각심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캠페인 동참 취지를 밝혔다.

어웨어는 2018년 7월 여름 휴가철부터 추석 연휴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와 휴가지에 현수막을 배포하는 등 유기동물 예방 캠페인 활동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반려동물의 숫자가 급증한 것에 비해 아직 동물을 생명으로 존중하고 반려동물에 책임을 다하는 사회적 인식은 깊게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시민인식 개선과 동시에 동물 유기를 범죄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규제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