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권 태풍 '링링' 피해 지역 금융지원 잇따라(종합)

뉴스1

입력 2019.09.09 15:13

수정 2019.09.09 15:13

이대훈 NH농협은행장(오른쪽 첫번째)이 9일 경기도 광주시 위치한 태풍피해농가를 찾아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있다.(NH농협은행 제공)© 뉴스1
이대훈 NH농협은행장(오른쪽 첫번째)이 9일 경기도 광주시 위치한 태풍피해농가를 찾아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있다.(NH농협은행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링링'으로 인해 피해를 본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권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금융그룹과 KEB하나·NH농협은행 등은 대풍 링링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일시적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3억원 이내 총 800억원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신규 및 연기 여신에 대해서도 최고 1%p까지 금리를 감면한다.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원 이내 총 2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3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 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에서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피해지역 주민에게는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최대 1%p까지 금리를 감면한다.

KB국민은행은 해당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은 최대 5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피해 고객의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 등도 피해지역의 고객에게 각각 1.5%p, 1.6%p 수준의 대출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6~12개월 이내 대출 상환을 유예하는 등 피해 지역 구제에 나섰다.

카드사들도 일제히 금융지원에 동참했다.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는 등 상환 부담을 덜어준다.

우리카드는 태풍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청구되는 카드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피해 발생 후 결제대금이 연체된 고객의 경우 신청자에 한해 접수일로부터 3개월까지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관련 연체기록을 삭제한다.

KB국민카드는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할 수 있게 조치했다.

신한카드도 최대 6개월까지 카드대금을 유예해 일시 청구하며, 한번에 갚기 어려운 경우 나눠서 납부할 수 있다.


현대카드도 최대 6개월까지 Δ카드대금 청구 유예 Δ채권회수 중지 Δ피해 회원이 신규 대출 상품 신청시 금리 30% 우대 등의 지원책을 내놨다.

한편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이날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태풍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이대훈 은행장은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 시설파손 등 농업인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농협은행은 태풍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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