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태풍 '링링'온 날 편의점 간편식·식재료 매출 늘었다

뉴시스

입력 2019.09.09 14:49

수정 2019.09.09 14:49

배달 라이더 안전 우려 주문 자제 분위기 접근성 높은 편의점 이용 집서 식사 해결 요기요는 오후 시간대 맛집 서비스 셧다운
【서울=뉴시스】CU매장에서 고객이 신선 채소 등 식재료를 고르고 있다.
【서울=뉴시스】CU매장에서 고객이 신선 채소 등 식재료를 고르고 있다.

【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한 7일 편의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식품 배송과 배달음식 주문이 일상화됐지만 배달·택배 종사자들의 안전을 우려,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 먹거리를 구입해 식사를 해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권에 있던 7~8일 주요 먹거리 상품 매출이 전주 대비 증가했다. 즉석식, 도시락 등 간편식 위주였지만 두부, 채소, 조미료 등 식재료 매출도 상승했다.


냉장 즉석식 제품군 매출이 15.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시락도 8.2% 증가했다. 과일, 채소 등도 12.3% 증가율을 보였다. 소주도 9.2% 증가했다. 태풍 때문에 유흥음식점 대신 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상권의 한 편의점주는 “태풍 때문에 매출이 줄거라 걱정했는데 평소보다 더 많이 왔다”면서 “멀리 마트도 못가고 배달도 못시켜 가까운 편의점으로 온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편의점주도 “오피스 상권은 비, 눈, 태풍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매출이 줄어들지만 주택상권 편의점은 오히려 정반대”라고 전했다.

배달앱·배달대행업체들은 7일 태풍에 따른 라이더들의 안전을 고려해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요기요는 서울과 수도권에 태풍 경계 특보가 발령된 7일 오후 1~5시 ‘맛집 배달 서비스’를 셧다운했다. 배달의 민족도 음식업주들에 라이더들의 안전 사고 유의 등을 공지하고, 고객들에게도 배달 지연 등 사전 양해를 구했다.


배달대행업체 베테랑 양평점은 배달 일시 중지 결정을 내리고 음식업주들에게 공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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