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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광주·전남 50개 학교 피해

뉴시스

입력 2019.09.09 14:28

수정 2019.09.09 14:28

광주 11곳, 전남 분교 포함 39곳, 수억 피해 교실 침수, 운동장 휀스, 관사 지붕 파손 등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한 바람. (사진=뉴시스DB)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한 바람.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일선 학교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9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광주·전남을 지나간 태풍 '링링'의 여파로 광주에서는 11개 학교, 전남에서는 39개(분교장 포함) 학교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는 전남 서남권에 집중됐다. 진도 조도초에서는 운동장 휀스 150m 가량이 파손됐고, 신안 홍도분교에서는 교실 6곳이 물에 잠기고 건물 외벽 패널이 강풍에 떨어져나갔다.

신안 증도중에서는 주차장 주변 담장 10m가 붕괴됐고, 신안 암태중에서는 연립관사의 지붕덮개가 파손됐다. 함평 대동향초교에서는 별관동 마감재가 뜯겨 나갔고, 곡성 한울고에서는 다목적강당 천장재가 파손됏다.


일부 학교에서는 출입문과 태양광 가로등 파손,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립 35개교와 사립 4개교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액은 현재까지 3억2000만원을 추산됐다.

순간 초속 40∼50m의 강력한 비바람이 불면서 완도 생영초와 신안 하의중, 임자고 등 8개 학교에서는 하교 시간을 조정, 예정보다 빨리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시설재난공제회를 통해 긴급복구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초등 3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4곳 등 11개 학교에서 피해가 집계됐다.

중흥초에서는 자전거보관소 강관 지지철물이 파손됐고, 상무중에서는 1m 높이 담벼락이 강한 바람에 넘어졌다.
신광중에서는 정구장 안전휀스 일부가 쓰러졌고, 운남고에서는 구령대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다행히 대형 붕괴사고 등은 없었고, 이렇다할 인명피해도 발생하진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태풍 뒤끝에 또 다시 비소식이 있어 추가 피해와 복구 지연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링링'의 위력. (사진=뉴시스DB)
태풍 '링링'의 위력.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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