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국 임명' 청문회 후 반대 51.8% vs 찬성 45.0%…오차범위 내

뉴시스

입력 2019.09.08 17:05

수정 2019.09.08 17:12

리얼미터 8일 여론조사…찬반 격차 6.8%p로 줄어 5일엔 격차 16.1%p…'청문회·檢기소' 지지층 결집 풀이 청문회 '시청했다' 70.8%…'시청하지 않았다' 27.7%
【서울=뉴시스】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2019.09.08. (자료=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2019.09.08. (자료=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난 6일 인사청문회 이후 임명 찬반 여론이 다시 오차범위(±4.4%포인트)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대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있기는 하지만 반대 응답이 줄어든 것 이상으로 찬성 여론이 반등한 결과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51.8%(매우 반대 41.9%, 반대하는 편 9.9%)로 청문회 전인 지난 5일 조사보다 4.4%포인트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반면 찬성 응답은 45.0%(매우 찬성 32.0%, 찬성하는 편 13.0%)로 4.9%포인트 증가하면서 찬반 격차는 6.8%포인트로 줄었다. '모름/무응답'은 3.2%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검찰의 1차 압수수색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1차 조사에서는 반대 54.5%, 찬성 39.2%로 반대가 15.3%포인트 높았다.
대학가의 조 후보자 사퇴 촛불집회를 비판해 논란이 됐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인터뷰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2차 조사에서는 반대 54.3%, 찬성 42.3%로 그 격차가 12.0%포인트로 줄었다.

이어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다음날인 지난 3일 3차 조사도 반대 51.5%, 찬성 46.1%로 격차가 줄면서 오차범위 내인 5.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이 확대된 지난 5일 4차 조사에서는 반대 56.2%, 찬성 40.1%로 찬반 격차가 16.1%포인트로 다시 벌어진 바 있다.

조 후보자 임명 찬반 여론이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은 조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 결정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효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적발로 여론 일부가 한국당에 등을 돌리고 표창 의혹과 관련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폭로 신빙성이 논란이 되면서 찬성 여론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09.0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09.08. scchoo@newsis.com
세부적으로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69.0%)과 부산·울산·경남(65.8%), 서울(54.0%), 연령별로 60대 이상(59.3%)과 50대(57.5%), 20대(53.2%), 성별로 남성(52.0%)과 여성(51.7%), 이념성향별로 보수층(63.7%)과 중도층(51.7%)에서 절반을 넘겼다.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68.6%)와 경기·인천(52.6%), 30대(54.5%)와 40대(54.5%), 진보층(62.2%)에서 다수였다. 충청은 찬성(43.2%)과 반대(47.5%)가 팽팽하게 갈렸다.

조 후보자 청문회 시청 여부와 관련해서는 '실시간이나 다시보기로 시청했다'는 응답이 70.8%, '시청하지 않았다'는 응답(뉴스로만 접함 24.0%, 뉴스로도 접하지 않음 3.7%)은 27.7%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5%다.


청문회 시청 여부별 임명 찬반 응답의 경우 시청한 응답자 층에서는 반대가 51.4%, 찬성이 47.0%로 반대가 찬성보다 4.4%포인트 높았다. 이는 응답자 전체의 격차(6.8%포인트)보다 다소 작은 것이다.


직접 시청하지 않은 미(未)시청 응답자 층은 반대가 51.8%, 찬성이 41.7%로 반대가 10.1%포인트 높았다.

ephite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