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건설연, 국지·돌발홍수 예방 시스템 개발·시험운영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6 17:15

수정 2019.09.06 17:15

도심홍수를 막아을 수 있는 돌발홍수 예측 시스템이 개발됐다. 도심 저지대나 지하차도, 공사장 등 돌발홍수 침수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강우레이더 기반 실시간 도시·산지·소하천 돌발홍수 예측 시스템을 개발, 시험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현재 호우특보는 실제 겪을 수 있는 국지적·돌발적 홍수위험까지 정밀하게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단순 강우량 중심이다.

건설연의 시스템은 예측한 정보에 대한 인터넷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예측 오차를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예측 때는 보다 정확한 예측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원리다.


돌발홍수 예측 시스템은 미국과 일본에도 있지만 지역적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한 사례는 본 시스템이 세계 최초라는 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측의 설명이다.


강우레이더 전국 관측망을 이용하여 도시는 물론 도서, 산간지역까지 정확하게 돌발홍수 위험 예측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보유한 나라는 일본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것. 연구진은 이러한 현장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분석 기능을 내년 홍수기 이전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황석환 돌발홍수연구센터장은 "최소 1시간 이전에 돌발홍수 발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위험 정보를 적기에 제공해 돌발홍수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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