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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반대 대규모 집회 예고… 5천여명 참석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4 17:35

수정 2019.09.04 17:35

주민 "1·2기 신도시 개발 마무리전 3기 신도시 건설로 지역경제 침체"
1·2기 신도시주민들도 시위 동참
정부와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갈등이 또 한번 예고되고 있다. 3기 신도시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오는 7일 대규모 촛불집회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계획하고 있어서다.

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연합대책위) 주도로 열리는 7일 집회에는 파주 운정, 일산,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만대 주민들이 참여한다.

주최측은 3000~5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1·2기 신도시 주민들과 3기 신도시 주민들은 각 지역에서 별도로 집회를 개최했으나 이번에는 함께 집회를 연다. 이들이 집회를 함께 여는 것은 지속적으로 이의제기를 하고 있음에도 국토부가 10월께 지구지정을 할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연합대책위) 관계자는 "1·2기 신도시 주민들과는 이해관계가 다를 순 있으나 상징적인 곳에서 다같이 시위를 하자고 협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9일 남양주 왕숙1·2지구, 하남 교산지구, 인천 계양지구, 과천지구 등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하면서부터 개발예정지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현재 3기 신도시 개발예정지 주민들은 정부가 집과 토지를 싼값에 강제수용하려고 한다며 '3기 신도시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국토교통부, 청와대, 국회 등에서 집회를 열고 신도시 개발 반대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7일에는 고양 창릉, 부천 대장지구가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되면서 일산, 파주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도 반대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1·2기 신도시 개발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 3기 신도시가 건설되면 지역경제가 침체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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