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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고객수익률 핵심평가 기준으로 삼겠다"

뉴스1

입력 2019.09.02 11:40

수정 2019.09.02 11:40

조용병 신한 금융 회장. © 뉴스1
조용병 신한 금융 회장. © 뉴스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발생한 파생결합상품(DLS·DLF) 사태에 대해 안타깝다고 언급하며 고객의 자산수익률 상승을 그룹의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One Shinhan(원신한)' 슬로건 아래 은행-비(非)은행, 이자-비(非)이자, 국내-글로벌의 조화로운 성장을 이뤄 고객에게 인정받는 '일류(一流) 신한'이 되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신한금융그룹 창립 18주년 기념행사에서 "일등(一等)을 넘어 고객에게서 신뢰와 인정받는 일류 신한을 만들어가자"면서 "일류 신한은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고객의 신뢰와 인정을 통해 결정된다"고 했다. 이어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며 언제나 고객을 보호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서만 일류의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의 그룹 부동산 협의체, 인공지능 NEO 등 현재 추진하는 모든 비즈니스를 언급하며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고 했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고객 수익률 상승을 꼽았다.
조 회장은 "고객의 가치와 직결되는 고객 자산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그룹의 핵심 평가기준으로 삼겠다"며 "동시에 수익을 얻지 못한 퇴직연금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것처럼 고객이 납득할만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 금융사로서 존재가치가 없다는 신한의 의지를 행동으로 증명하자"고 말했다.

이어 고객 보호에도 가치를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최근 금융권의 해외 금리파생상품 손실 논란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안타까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접하면서 신한은 진정으로 고객을 위하고 있는지 등을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한층 정교화된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FDS)' 같이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잠재적 위험까지 예방해 신한이면 안심할 수 있는 확신을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이 '혁신금융'이라는 성장의 사다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우수 기술력을 가진 벤처, 중소, 퓨처스랩(Future’s Lab) 기업들이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저(低)탄소 경제 전환, 신재생에너지 확산, 범국가적 기후변화 대응 등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귀 기울여 모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리딩 금융그룹의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직원들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그룹 전반에서 업(業)의 특성에 맞는 유연근무제 도입, 그룹 전반에서 업의 특성에 맞는 유연근무제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카드의 '신카 일레븐', 금투의 '슬기로운 금투 생활', 생명의 'Life Works' 등 스피트-민첩성-순발력(S.A.Q)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을 스마트하게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경영리더 확대, 쉬어로즈(Sheroes) 선발 등을 통해 모두가 신한의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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