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성수 "은행의 파생금융상품 판매 보호 장치 필요"

뉴스1

입력 2019.08.29 17:31

수정 2019.08.29 17:31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8.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8.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장도민 기자,박주평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9일 은행에서 파생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판매 제한보단 추가) 보호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상품을 원하는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은행에서 파생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진입 장벽이 필요하다는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가입하지 않았다"며 "관심은 있어서 아내에게 해보라고 했다"고 답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 펀드에 가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은 후보자는 또 원금 손실 위험이 있어 해당 펀드의 위험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추 의원의 주문에 "아니 뭐든 다 조사하라고 하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은 후보자의 답변에 추 의원은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문제점이 나오고 있고 손실 규모도 어마어마한데 위험상품에 대해 대통령이 홍보하는 것처럼 비춰진다"며 "소비자부품산업 지원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소비자 문제 발생하기 전에 면밀히 검토해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은 후보자는 "아내와 대화하며 기업이 완전히 망하지 않으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보다 위험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며 조사 요구에 대한 대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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