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심으로 사죄"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5·18 묘역 참배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6 14:21

수정 2019.08.26 14:21

5·18 무력진압을 주도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53)씨가 지난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 앞에 사죄의 뜻을 밝히고 참배했다. 2019.08.26. (사진=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5·18 무력진압을 주도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53)씨가 지난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 앞에 사죄의 뜻을 밝히고 참배했다. 2019.08.26. (사진=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54)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5월 영령들에게 사죄했다.

26일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장남 재헌씨가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재헌씨는 5월 영령들에게 헌화와 참배를 했고, 윤상원·박관현 열사와 전재수 유공자 묘역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시민을 탄압한 신군부 지도자의 직계가족으로 참배는 사상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고 적었다.

재헌씨는 1시간30분 동안 5·18 민주묘지에 머물렀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이 유언비어 때문에 발생했다고 기록해 당시 5·18 폄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노태우 #5·18민주화운동 #사죄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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