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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 이용마 기자 별세 애도…"언론의 자유 위해 헌신해"

뉴시스

입력 2019.08.21 17:55

수정 2019.08.21 17:55

민주당 "정의로운 사회와 민주주의를 위한 개혁과제 이어가야" 정의당 "사회 폐부 들추는 데 주저하지 않아…참언론인의 표상"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으로 활동하며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됐다 암투병 중 2017년 복직된 이용마 기자가 21일 새벽 향년 5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2017년 12월 11일 MBC 복직 당시 모습. 2019.08.21.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으로 활동하며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됐다 암투병 중 2017년 복직된 이용마 기자가 21일 새벽 향년 5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2017년 12월 11일 MBC 복직 당시 모습. 2019.08.21.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1일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뒤 암으로 투병하다 별세한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며 고인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MBC 정상화,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그의 삶, 그 삶이 우리 사회에 남긴 많은 진전의 발자취들이 빛나고도 안타까운 오늘"이라며 "값지고 빛난 참 언론인, 이용마 기자의 삶을 기리며, 정의로운 사회와 민주주의를 위해 남겨진 개혁과제들은 이제 우리가 함께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고인은 2012년 이명박 정권 당시 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을 맡아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주도했으며 이후 부당해고를 당했다. 암 투병 중에도 MBC의 정상화와 해고자 복직을 위한 활동에 매진했으며, 2017년 12월 결국 복직을 이루어냈다"며 "고인은 일선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다수의 특종을 이끌어내며 우리 사회의 폐부를 가감 없이 들춰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추모했다.


오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는 고인과 같이 최전선에서 무도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들로 인해 지켜져왔다. 정의당은 고인을 불굴의 의지를 지닌 언론인의 표상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공영방송이 공영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꾸준히 지켜보며 고인의 뜻을 따르는 언론인들과 연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해 2011년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그해 3월 5일 해고됐다.
이후 5년 9개월 만인 2017년 12월 8일 MBC에 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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