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황당 이야기

미용 보냈는데 형광 눈썹으로 돌아온 강아지.. 주인 '분노'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0:10

수정 2019.08.21 10:10

실수 덮으려 강아지 눈썹, 귀 염색
[사진=Graziella Puleo 페이스북 캡쳐]
[사진=Graziella Puleo 페이스북 캡쳐]

미용실에 갔다 우스꽝스러운 염색을 하고 돌아온 반려견을 본 주인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플로리다주 레이크워스에 거주하는 그라지엘라 풀레오와 그의 반려견이 겪은 일을 보도했다.

풀레오는 얼마전 한 반려견 미용실에 자신의 강아지 '롤라'를 보내며 털과 발톱을 다듬고 치아를 닦아달라고 요청했다.

몇시간 후 강아지를 찾으러 간 풀레오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가 요청했던 미용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눈썹은 형광 초록색으로 귀는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던 것이다.

풀레오는 "거의 울뻔 했다"면서 "그들이 눈썹을 잘못 깎은 뒤 실수를 만회하고자 초록색으로 염색한 것 같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롤라의 배에서 감염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발견했다.

롤라는 동물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용실 측은 푸엘로에게 150달러(약 18만원)의 미용비를 환불하고 무료 서비스를 제안했다.


미용실 측은 "무언가 잘못된 것을 본다면 때때로 개를 염색한다"면서 "견주의 동의 없이 염색한 것은 우리의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푸엘로는 "강아지에게 큰 충격을 준 경험이었다.
이 일로 미용실이 교훈을 얻었길 바라며, 다른 개들이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아지 #미용실 #염색 #분노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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