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李총리, 민갑룡 불러 "한강 몸통시신 사건 경찰대응 엄정 조치"

뉴스1

입력 2019.08.20 18:15

수정 2019.08.20 18:15

(이낙연 총리 SNS)
(이낙연 총리 SNS)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민갑룡 경찰청장을 정부세종청사로 불러 한강 토막살인사건 피의자의 자수 과정에서 발생한 경찰의 어이없는 초동 대처에 엄중하게 대처하고, 세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20일 이메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은 모텔 투숙객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사건이다. 피의자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하기 전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자수하러 찾아갔지만 민원실 직원이 "인근 경찰서에 가라"며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일었다.

이 총리는 민 청장에게 "이번 사건에 국민들은 몹시 실망하고 분노하신다"며 "국민들이 납득하실 만한 엄정한 조치와 함께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세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실장은 전했다.


이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경찰이 본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다.
감찰조사 결과를 토대로 엄중조치하겠다"며 "생각과 관점, 의식까지 전환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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