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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문화·산업 '3박자' 갖춘 광명, 강소도시 잠재력 넘쳐" [fn 패트롤]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8 16:23

수정 2019.08.18 16:23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 추진
동굴테마파크·테크노밸리와 연계
마이스산업 전초기지로 육성 가능
광명동굴 휴식공간 조감도. 광명시 제공
광명동굴 휴식공간 조감도. 광명시 제공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역조감도. 광명시 제공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광역조감도. 광명시 제공
KTX광명역. 광명시 제공
KTX광명역. 광명시 제공
【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의 배드타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6일 "우리 시는 수도권에 작은 도시이지만 대한민국 대표적인 강소 도시로 발전할 잠재력과 미래 가치가 엄청나게 크다"고 강조했다.

강소 도시로 진화할 방안으로 광명시는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 KTX광명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수도권 융복합 첨단도시로 비상을 도모하고 있다. 게다가 광명동굴 주변 55만7535㎡ 부지에 문화복합타운 개발도 한창 진행하고 있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이들 사업에 대해 "실현성이 담보된 구체성이 돋보이기 때문에 사업이 완료되면 광명 원도심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지역일자리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이 연계돼 광명역세권이 마이스 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수도권 서남부 첨단산업 핵심거점

광명시는 관내 서남부지역에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에는 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가 245만㎡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산단에는 지역에 무질서하게 산재된 중소규모 공장 및 제조업체 등을 이전·정비해 기초 제조업을 육성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영세기업 집적화를 통해 기술 고도화를 유도하고 R&D와 스마트기술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4만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되고 원도심 지역경제을 책임지는 중심축이 형성된다고 관측한다. 도시개발 전문가도 대체로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광명은 물론 수도권 서남부의 융복합 첨단산업 핵심거점으로 기능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광명시는 KTX광명역을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광명시 연구용역에 따르면 광명에서 개성까지 고속철도가 연결될 경우 개성까지 20분이면 도착한다. 건설비용도 3조 8000억원으로 여타 자치단체에 비해 경제성이 탁월하다. 지역 전문가들은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 지정될 경우 역세권 발전에 가속화가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이 5월28일 유료 누적 입장객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광명동굴 앞에 55만7535㎡ 규모로 관광, 쇼핑, 주거, 문화가 복합된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법인을 설립한 뒤 개발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 전문가들은 "광명동굴과 연계한 문화복합타운이 들어서면 쇠락해 가는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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