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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후쿠시마 오염수 日에 정보공개 요청 등 적극 대응"

뉴시스

입력 2019.08.13 15:06

수정 2019.08.13 15:06

김 대변인 "국제기구, 태평양 연안국가들과 긴밀 협력"
【오쿠마=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약 5년 반 만에 원전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폐로 작업의 진척 상황 등을 점검하며 "국가가 폐로와 오염수 대책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13
【오쿠마=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약 5년 반 만에 원전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폐로 작업의 진척 상황 등을 점검하며 "국가가 폐로와 오염수 대책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13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능 오염수 태평양 방류와 관련해 외교부가 일본 측의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선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리 현황과 처리 계획 등 관련한 제반 사항에 대해 일본 측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입장표명과 정보 공개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향후 필요시 국제기구와 피해가 우려되는 태평양 연안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일본이 오염수 100만t을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며, 한국 노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지난해 8월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에 대한 정보를 최초로 입수한 직후 같은해 10월 일본 측에 우리의 우려와 요청 사항을 담은 입장서를 전달하고, 양자 및 다자적 관점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해 나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서태평양 보전실천계획 정부간 회의, 국제원자력규제자회의 등 관련 다자회의와 한일 간 국장급협의, 해양환경정책회의, 환경공동위 등 여러 양자회의 등 계기에 일본 측에 우리의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관련 설명을 요구해 왔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올해 1월 그린피스 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방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와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일본의 투명한 정보 공유와 관련 협의 등을 지속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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