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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출입은행장 관심
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개각에서 은 행장이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되면서 금융기관 수장들의 연쇄이동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 위원장(행시 25회)에 이어 은 행장(행시 27회)이 금융위원장에 오르면서 수은 행장 후보들도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기재부 출신인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행시 29회),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행시 29회)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 위원장이 금감원 수석부원장·수은 행장을 거쳤고, 은 행장도 KIC, 수은을 거쳐 금융위장으로 가게 된 만큼 유 수석부원장, 최 사장 모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또 지난 5월 물러난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행시 30회)도 수은 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 전 부위원장이 수은 행장으로 갈경우 당분간 금융기관 수장들의 추가 이동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유 수석부원장이나 최 사장이 이동 할 경우 이들의 자리도 후속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 수석부원장이 수은 행장으로 갈 경우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행시 32회)이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옮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역대로 금융위 몫이었던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당장 금융위에서 올 만한 사람이 없다는 평가다. 7월 승진한 금융위 김태현 사무처장은 상임위원 기간도 약 6개월 가량으로 짧았던 만큼 당장 이동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에 물러나는 최 위원장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내년 출마설이 계속해서 흘러 나오고 있다. 이번 정부에서 혁신금융 등 기여한 공이 큰 만큼 고향인 강릉 공천 언급이 될 정도로 여권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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