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하이메디 지정석 없애고, 직급무관 호칭은 ‘님’으로[우리 기업 문화 소개]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4 17:30

수정 2019.07.24 17:30

하이메디 직원들이 서울 이태원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하이메디 제공
하이메디 직원들이 서울 이태원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하이메디 제공

안녕하세요. 하이메디 홍보팀 정경미입니다.

하이메디는 온라인에서 중동 의료관광객에게 우수 국내 병원과 의사를 추천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언어, 문화, 종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역, 숙박, 교통, 여행 등 의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중동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특성상 직원의 63%가 아랍어 전공자이거나 아랍인입니다. 최근 구글, 카카오모빌리티 등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온라인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인재들도 빠르게 합류하고 있습니다.


하이메디 기업문화 가장 큰 특징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하이메디는 '유연 근로제'를 도입했습니다. 오전 11시 이전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근하고 점심시간 포함 9시간 근무 후 퇴근합니다. 직원이 결혼하면 충분히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14일의 유급휴가와 100만원의 결혼 축하금을 제공합니다.

하이메디는 워라밸만큼 '소통 환경'에 힘을 쏟습니다. 종종 행인들이 하이메디 이태원 사무실을 카페로 착각하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직원 간 대화를 늘리기 위해 칸막이와 지정석을 없애고 넓은 테이블을 배치했습니다. 먼저 출근하는 순서로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을 시작하면 됩니다.

소통을 위해 팀 데이(Team day)도 적극 활용합니다. 근무시간 중 4시간을 활용해 원하는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월 1회, 부서와 상관없이 삼삼오오 모여 점찍어뒀던 이태원 맛집에 가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토론을 합니다. 팀 데이에는 소정의 활동비가 제공됩니다.


'수평문화'를 지향, 사원·대리·부장 등 직급명을 없애고 대신 '님' 호칭을 도입했습니다. 이정주 대표를 '정주님'으로 부릅니다.
직급에 관계없이 먼저 의견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업 성장을 도모합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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