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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한국당에 정개특위 위원장 내주면 중대결단 할 것"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2 09:10

수정 2019.07.02 09:16

이정미 정의당 대표(왼쪽)가 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국당에 정개특위 위원장을 내주면 중대결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왼쪽)가 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국당에 정개특위 위원장을 내주면 중대결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자유한국당에 양보하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압박했다.

2일 이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에 정개특위 위원장을 내주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며 "(한국당에 정개특위 위원장을 넘겨주면)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 합의를 통해) 8월말까지 특위를 연장하기로 했던 시한 내에 반드시 (정치개혁 법안) 처리를 해야 사개특위 법안과 함께 본회의에서 다룰 수가 있다"며 "전체적인 패스트트랙 절차를 놓고 볼 때 자유한국당에 사개특위 위원장을 넘겨주는 건 정치 개혁은 포기한다라는 선언과 같다. 대통령 핵심 공약을 집권 여당이 짓밟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의당은 한국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으면 선거제 개편 등 지금까지 특위에서 논의해온 법안들이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직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눠 갖기로 한 여야3당 국회 정상화 합의에도 반발했다.


그는 "심장정 의원이 ‘정개특위가 연장 안 될 가능성도 매우 높으니 패스트트랙을 정개특위 안에서 처리 하고 넘어가자. 그렇게 되면 내가 위원장 자리 뭐 그렇게 중요하겠냐'라고 말한 것을 민주당이 곡해했다"며 "누구와의 협치가 국회 정상화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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