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한미정상, 8번째 회담 마쳐…곧 공동기자회견(종합)

뉴스1

입력 2019.06.30 13:06

수정 2019.06.30 13:06

靑접견실서 '1+4' 회담 이어 집현실서 '1+10' 확대회담
곧 청와대 본관 중앙계단서 공동기자회견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조소영 기자,김세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나라를 공식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소인수 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마쳤다. 양 정상은 곧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양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8번째로,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회담 이후 약 80일 만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5분부터 오후 12시16분까지 61분간 청와대 접견실에서 방명록 작성과 기념촬영에 이어 양측 각각 4명씩만 배석하는 1단계 '소인수 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 10시께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미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날 소인수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가, 미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각각 배석했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일본 오사카, 6월28~29일) 일정을 마치자마자 방한해준 데에 사의를 표하고 전날(29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전 세계에 희망을 줬다"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한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 악수라도 나누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30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DMZ로 향할 것임을 밝히는 한편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간 대화가 중심이므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 대화의 큰 진전을 이루고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 또한 모두발언을 통해 "DMZ방문은 내가 오랜기간 기획했던 계획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그곳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흥미로운 오후 일정이 되리라 생각한다. 김 위원장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고 했다.

양 정상은 1단계 회담 종료 후 청와대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12시22분께부터 58분까지 36분간 업무오찬을 겸한 2단계 확대회담을 진행했다. 확대회담에는 각각 6명씩 배석자가 늘어 '1+10' 형태로 이뤄졌다.

미국측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쇼 국가경제위 부보좌관 등 10명이 배석했다.

우리측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장관, 노영민 실장, 정의용 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민정 대변인,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등 10명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한다면 한미동맹은 그야말로 위대한 동맹으로 빛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저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들었다. 최종적인 부분들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짧게 인사를 건넬 수 있길 고대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곧 청와대 본관 중앙계단 앞에서 15분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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