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DMZ 제안에 화답해주길 기대"

뉴스1

입력 2019.06.29 15:23

수정 2019.06.29 15:23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인텍스 오사카 정상 라운지에서 G20 정상회의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2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인텍스 오사카 정상 라운지에서 G20 정상회의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29/뉴스1


"북미대화의 동력 살려야…트럼프 방한, 북미대화로 이어지길"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최은지 기자 = 깜짝 북미대화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화답해주길 7천만 겨레의 염원을 담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측에 DMZ(비무장지대)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 "북미대화의 동력을 반드시 살려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함께 노력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국민과 크게 환영하며, 이번 방한이 북미대화로 이어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이 글을 본다면 나는 남과 북의 국경지대인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며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라고 회동을 제안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아침에 생각한 것"이라며 "그저 타진해본 것이다"라고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제안' 약 5시간 만에 북한에서 '응답'이 왔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미 정상의 비무장지대 조우에 대해 '공식 제기를 받지 못했다'라면서도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 수뇌 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 하고 양국 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북한의 즉각적인 응답은 극히 이례적으로, 앞서 북미 정상 간 '친서 교환'으로 대화 분위기가 이어져 왔던 것을 고려했을 때 북미 간 DMZ 만남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미 간 'DMZ 회동'이 성사될 경우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회담과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회담에 이어 세번째 북미 정상 간 만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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