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정준영 몰카에 여배우·걸그룹 나와", 허위사실 유포 네티즌 6명 검거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12:00

수정 2019.06.12 12:0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가수 정준영이 찍은 불법촬영물(몰카)에 유명 여배우와 여자 아이돌이 등장한다는 허위사실을 일베·디시인사이드 등에 유포한 네티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허위사실을 작성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포한 네티즌 7명 중 6명을 검거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 중 A씨(38)는 미국 시민권자인 관계로 기소중지됐다.

경찰에 붙잡힌 네티즌들은 19세 대학생부터 30대 건설기사까지 나이와 직업이 다양했다. 이들 6명 중 3명이 대학생이었으며, 필리핀이나 미국에 거주하는 해외 네티즌도 있었다.

앞서 올해 3월께 여배우들 및 유명 여자 아이돌 등 10여명이 정준영 불법촬영물에 등장한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이 인터넷 게시판 및 카카오톡 등을 통해 급속도로 유포됐다.
이에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경찰의 수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해당 허위사실을 확인하고 게시글의 IP를 추적해 이들을 특정했다.

이들 네티즌들은 버닝썬 및 정준영 관련 내용이 이슈가 되자, 다른 인터넷 사이트나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접한 허위사실을 단순 흥미 목적 등으로 게시했다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배우들 관련 허위사실은 과거에 가수 정준영과 예능프로그램이나 뮤직비디오를 함께 촬영했다는 점만으로 작성됐다"며 "여자 아이돌 관련 허위사실은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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