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조세,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원작자 다나베 세이코 별세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0 16:33

수정 2019.06.10 16:33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원작자인 일본의 대표 여류 소설가 다나베 세이코(田邊聖子)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10일 교도통신은 다나베 작가가 지난 6일 담관염으로 고베 시내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1963년 '감상(感傷)여행'으로 일본 문단 최고 영예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고 2008년 문화훈장을 받은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가다.
지난 2004년 국내에 개봉돼 큰 인기를 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1984년 발표된 그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1928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라디오 드라마 작가로 일한 뒤 서른살인 1958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 집필을 시작해 이후 장단편 소설과 여행기, 수필 등 60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다.
한국에도 '감상여행'을 비롯해 '인생은 설렁설렁', '하루하루가 안녕이면, 땡큐', '여자는 허벅지', '아주 사적인 시간', '서른 넘어 함박눈' 등의 저서가 출판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