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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타워크레인 31대 파업…"소형 타워크레인 퇴출"

뉴스1

입력 2019.06.05 14:28

수정 2019.06.05 14:28

천안의 한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독자제공) /© 뉴스1
천안의 한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독자제공) /© 뉴스1


민주노총 조합원이 고공농성을 하며 크레인 내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독자제공) /© 뉴스1
민주노총 조합원이 고공농성을 하며 크레인 내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독자제공) /©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김아영 기자 =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가 무기한 동시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천안·아산 지역에서도 31대의 크레인이 멈춰섰다.

5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전충청타워크레인지부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천안·아산 각각 9곳씩 모두 18곳의 공사 현장에서 31대의 타워크레인이 가동을 중단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천안·아산지역 조합원 31명은 임금 인상과 함께 소형 타워크레인 퇴출을 요구하며 지난 3일부터 건설 현장에서 철야 농성과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조합원들은 두정동 헤링턴, 성성동 대우 건설현장에서 고공 농성 중인 크레인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천안·아산지역 민주노총 건설노조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데 산재 신고를 해서 합법적으로 치료를 받거나 보상을 받는 부분은 2% 밖에 되지 않는다"며 "소형 크레인은 20시간의 교육만 이수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도 천안 삼성화재 사옥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대형 사고가 날뻔 했다"며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파업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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