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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연임…"국회정상화 위해 노력"(종합)

뉴스1

입력 2019.05.30 10:03

수정 2019.05.30 10:03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의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이날 상무위원회에 앞서 열린 비공개 의총에서 윤 원내대표의 연임이 결정됐다. 왼쪽부터 김종대, 심상정, 윤소하, 이정미, 추혜선, 여영국. 2019.5.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의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이날 상무위원회에 앞서 열린 비공개 의총에서 윤 원내대표의 연임이 결정됐다. 왼쪽부터 김종대, 심상정, 윤소하, 이정미, 추혜선, 여영국. 2019.5.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대 마지막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
"촛불개혁 완성에 모든 노력 기울일 것"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정의당은 30일 20대 국회 마지막을 책임질 차기 원내대표로 현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의 연임을 결정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윤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소속 의원 합의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정미 대표가 밝혔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이어진 상무위원회에서 "정의당의 6명 의원 모두가 대표와 원내대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며 그분들께서 저에게 열심히 다하라는 뜻을 모아주신 데에 대해 감사와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저희가 원내대표를 선출하면서 원내 5당의 원내대표 선출이 마무리됐다"면서 "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5개월째 멈춘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6월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국회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자리와 강원산불 추경, 고교무상교육과 소방관 국가직화를 위한 법안 제정 등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라며 "당장 오늘부터 각 당 원내대표들을 만날 것"이라고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4기 정의당 원내대표로서 임기 동안 크게 네 가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Δ정치개혁 및 사법개혁 완성 Δ노동존중사회 실현 Δ민생 지원 Δ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회의 역할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과 대통령 탄핵을 이룬 20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촛불개혁의 완성이고, (이를)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해 20대 국회가 끝나는 날까지 정의당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은 앞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차기 원내대표 선거후보자 등록을 진행했고, 윤 원내대표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뒤, 다음 달인 8월부터 공식적으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해왔다.

이후 여야 원내대표 협상 및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을 통해 정의당의 목소리를 강하게 주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강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최근에는 패스트트랙 정국 등으로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자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오지 않겠다면 일단 개문발차 형식으로 6월 국회를 출발하고, 이후에도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면 한국당을 제외하고 의사일정을 밟아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관련 사업 국고 환수와 관계자 검찰 고발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정의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 내년 21대 총선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연임에 성공한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을 차례로 예방할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내달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원내 운영 방안을 설명한다.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선출한 정의당은 곧바로 오는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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