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을지로위 "한국당, 국회 돌아와 민생입법 경쟁하자"

뉴스1

입력 2019.05.28 11:29

수정 2019.05.28 11:29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생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5.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생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5.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치 선동 말고 입법 활동 복귀를"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28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로 돌아와 '민생입법' 경쟁을 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을지로위원회가 선정한 10대 민생입법을 6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패스트트랙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정상화를 거부하고 추경처리와 민생입법 통과를 바라는 국민을 실망시켰다"며 "결국 민생대장정 외피를 두르고 한 달간 전국을 다닌 것이 대권대장정, 막말대장정임을 드러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민생대장정 결과를 토대로 각 분야별 입법·예산 세부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는데, 국회정상화 없이 무슨 세부계획이냐"며 "조건 없이 국회정상화에 협조하고, 정부여당과 민생 경쟁을 하자"고 압박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무엇보다 (한국당의 국회) 복귀 이후 민생현장의 요구가 담긴 진짜 민생입법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국당의 가짜 민생에 맞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Δ무분별한 복합쇼핑몰 방지법 Δ가맹점주 보호법 Δ대리점사업자 단체구성권법 Δ제로페이법 Δ중소기업·중소상인 및 을(乙)의 대항력 강화법 Δ기술탈취금지법 Δ건설기계노동자 노후보장 및 처우개선법 Δ특고노동자 고용보험법 Δ죽은채권 부활금지법 Δ택시노동자 월급제 관련법 등 을지로위원회가 지정한 10대 민생법안을 소개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박홍근 의원은 "황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국회 복귀를 선언할 줄 알았는데, 정책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보이콧을 이어간다고 해서 놀랐다"며 "(이는) 민생포기선언이고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국민들과 한 번 해보자는 교만이고 오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촉구하는 10대 민생입법은 민생현장에서 절박하고 시급한 내용"이라며 "책임있는 제1야당 대표로서 진짜 민생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이제 거리에서 정치 선동을 할 게 아니라, 본연의 자리인 국회로 돌아와 입법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 의원과 함께 우원식·이학영·남인순·김영호·제윤경·김병욱·서삼석·이규희·표창원·고용진·송옥주 의원 등 을지로위 소속 의원과 원내부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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