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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대통령, 경제정책 대전환 결단해야"

뉴스1

입력 2019.05.27 11:06

수정 2019.05.27 11:2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5.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5.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단독 회동, 소득주도성장정책·포기, 패스트트랙 철회 요구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지금 대통령께서 결단해야 할 일은 경제정책의 대전환 밖에 없다"며 소득주도 성장정책의 철회를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하지만 경제위기를 지적하는 수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을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도 반대하는 패스트트랙 선거법을 철회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길로 함께 나가 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께서 경제정책 대전환만 결단하면 우리 당이 앞장서서 돕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며 "저와 1대 1로 만나 제가 겪은 민생현장의 절박한 현실을 들어달라"고 1대1 단독 회동을 재차 요청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경제가 성공적이라면, 지금 추경예산은 왜 그렇게 급하게 필요하고, 내년 예산은 왜 500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진단부터 왜곡돼 있고, 처방은 더더욱 틀렸다.
지금 할 일은 재정확장과 예산 퍼붓기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5월 말까지 당 대표 직속의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를 출범시켜 대안을 만드는 한편 정책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경제정책의 대전환"이라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의 핵심은 좌파경제폭정에 맞서 시장경제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 구성과 활동에 대해서는 "당을 비롯한 각계의 경제전문가들, 여성·청년을 비롯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분들까지 폭넓게 구성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경제비전 수립, 비전에 맞춘 각 분야별 입법·예산까지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Δ활기찬 시장경제 Δ공정한 시장경제 Δ따뜻한 시장경제가 한국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시장경제의 세 축이 될 것이라며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노동개혁과 선진적 노사관계 구축 등의 중점 과제들을 지시했다.

황 대표는 "현재 우리 경제지표 가운데 정상적인 것이 거의 없다"며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경제폭정이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경제·민생의 총체적 난국, 지표를 뛰어넘는 최악의 현실이 지난 3주 동안 민생투쟁대장정으로 확인한 민생현장의 현주소"라며 "국민의 좌절과 분노를 동력으로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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