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現重노조, 수백명 법인분할 저지 전면파업 돌입·상경 투쟁

뉴스1

입력 2019.05.22 09:39

수정 2019.05.22 11:29

현대중공업 노조는 22일 오전 8시부터 상경투쟁에 참여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뉴스1
현대중공업 노조는 22일 오전 8시부터 상경투쟁에 참여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법인분할 저지를 위해 22일 전면파업과 함께 상경투쟁에 돌입했다.

현중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상경투쟁에 참여하는 조합원만 전면 파업하고 전세버스 등을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나머지 조합원은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서울 결의대회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 금속노조 조합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해 현대중공업 계동 사옥과 대우조선해양 사옥 등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 나흘 째인 어제 긴급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법인분할 주주총회가 열리는 31일까지 파업수위를 높여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노조는 23일과 24일 이틀은 4시간 파업을, 27일은 7시간 파업을 실시한 뒤 주총을 사흘 앞둔 28일부터는 투쟁 수위를 높여 전면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주총 하루 전인 30일에는 대우조선 노조와 공동으로 울산에서 영남권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주총저지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법인분할이 성사될 경우 단체협약 승계에 대한 보장이 없고, 원·하청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성과배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특히 자산과 부채의 불균형을 초래해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질 경우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안정'을 보장하며 노조의 파업 철회를 적극 설득하고 있지만 노조는 사측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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